thebell

전체기사

한때 잘나갔던 피앤텔, M&A 매물로 출회 골드만삭스가 매각 자문사‥4곳 이상의 업체가 관심보여

이동훈 기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3-03-14 14:12:55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4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대폰케이스 제조업체 피앤텔이 해외법인 매각에 나섰다. 국내 사업장이 있긴 하지만 원매자를 찾기 어려워 사실상 사업 전체를 매각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피앤텔은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정하고 해외법인 매각 절차에 들어 갔다. 잠재 인수후보로 한솔테크닉스와 모베이스, 우전앤한단, 이랜텍 등 4곳 이상의 업체가 거론되고 있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법인 분리 매각이 보다 손쉬울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완성품 업체들이 해외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국내 보다 해외에서 부품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피앤텔은 중국과 베트남에 휴대폰케이스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베이스나 우전앤한단, 이랜텍 등 동종 업체를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았다. 이들 업체는 최근 해외 법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휴대폰케이스 제조업체다.

모베이스는 최근 베트남 시설 투자를 준비하고 있고 우전앤한단은 새롭게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이랜텍은 배터리 케이스 제조에서 휴대폰케이스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물량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피앤텔의 해외법인 인수가 적격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물량 생산이 늘어나면 생산기지 확장에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피앤텔의 해외법인 인수에 성공하면 공장부지를 사고 시설을 세우는 시간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피앤텔과 딜을 진행하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한솔테크닉스는 "시장에서 한솔에서 피앤텔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수후보로 거론된 다른 업체들도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업체는 검토한 적은 있으나 중단됐다고 전했다. 피앤텔이 아니라 다른 업체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업체도 있었다.

피앤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33.3% 감소한 359억 원, 영업적자는 222억 원을 기록했다. 피앤텔은 삼성전자의 애니콜 휴대폰 케이스의 30% 이상을 공급하며 2009년에는 28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후속제품인 스마트폰 대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떨어졌다. 급기야 주 거래처였던 삼성전자에 물품공급이 중단되며 급격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