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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코넥스 초기 시장 조성자 돼야" KRX 최홍식 부이사장 "활성화시 금융지원 융자에서 투자로 바뀔 것"

제주=김동희 기자공개 2013-05-23 17:17:5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3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7월 1일 출범할 코넥스(KONEX)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벤처캐피탈 업계가 적극적인 시장 조성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코스닥시장본부장)은 23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3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에서 "코넥스는 벤처캐피탈 투자 회수는 물론 재투자가 가능한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벤처캐피탈이 코넥스 개설 초기에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에 특화된 시장으로 공시부담 완화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시공시 항목을 29개 항목으로 대폭 축소시켰으며 진입방법도 공모와 사모, 직상장 모두 가능토록 했다.

비상장기업과의 합병규제도 폐지해 우회상장을 허용했다. 세제혜택도 코스닥시장과 동일하게 적용하며 투자제한도 대폭 완화해 벤처캐피탈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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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코스닥시장본부장)이 코넥스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홍식 부이사장은 "코넥스 상장 2년 이내 기업 신주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에 양도차익, 증권거래세 비과세 등의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기업 투자제한 예외도 인정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 안착을 위해 코스닥시장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넥스시장의 실적을 감안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시 요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평균 시가총액 300억 원 이상인 경우 외형요건을 절반으로 적용하고 평균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인 경우 기업규모와 재무요건은 아예 적용하지 않는다.

최 부이사장은 "개인적으로는 1년 마다 심사를 통해 코넥스를 자동 졸업해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시장 운영 관련해서 다양한 메리트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넥스가 자금조달 루트가 제한적인 초기 및 중견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은행 대출 등 융자 의존비율이 99%에 달한다. 나머지 1% 정도만이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최홍식 부이사장은 "코넥스는 정부의 창조경제 생태계 기반조성을 위한 중요한 인프라"라며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투자중심으로 바꾸는 중요한 계기인 만큼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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