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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인수자금 리파이낸싱 추진 4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통해 조달

이승연 기자공개 2013-08-02 09:02:58

이 기사는 2013년 07월 30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화·AA+, 안정적)이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10월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3·5·7년 물로 나눠 발행한다. 이를 위해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 트렌치 별 발행 규모와 희망금리 등을 협의하고 있다.

29일 KIS채권평가 기준 롯데케미칼의 3·5·7년물 개별민평금리는 3.17%, 3.44%, 3.62%다.

조달 자금은 롯데케미칼이 호남석화 시절 1조 5200억 원에 사들인 말레이시아 최대 석유화학 회사 타이탄의 인수 자금을 일부 리파이낸싱 하는데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0년 타이탄을 사들이면서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3억 5000만 달러의 외화채와 3000억 원 규모의 원화채로 조달했다. 이 가운데 외화채가 오는 10월 만기가 찾아온다. 원화채 만기는 2015년 10월 18일이다.

타이탄은 연간 247만톤의 나프타분해(NCC)설비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될 때만 해도 롯데케미칼의 알짜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지난해 20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롯데케미칼 어닝쇼크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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