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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해외사업 수익성 '물꼬 트나' 동방CJ 배당금 첫 지급..정상궤도 진입 기대감↑

신수아 기자공개 2013-08-08 10:14:0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6일 09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오쇼핑의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솟아나고 있다. 지난해 지분 헐값 매각 논란에 휩싸였던 동방CJ가 2분기 첫 배당을 실시하며 영업외이익 증가에 공을 세우는 등 향후 자회사 실적이 CJ오쇼핑의 성장을 이끌 것 이란 분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2분기 동방CJ 의 IPO로 첫 배당을 실시, 40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88억 원으로 동방CJ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전체 영업이익의 1/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배당금을 포함 조달금리의 이자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 외 손익이 증가하며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증가한 335억 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향후 실적에 CJ헬로비전과 해외 자회사 등의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점차 주요해질 것"이라며 "해외 사업의 이익기여도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중 동방CJ는 첫 배당을 실시했다. 현재 IPO가 진행중으로 전체 지분의 15.84%를 CJ오쇼핑이 보유하고 있다. 본래 CJ오쇼핑은 2004년 중국 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해 상해미디어그룹과 49대51의 지분투자를 통해 동방CJ를 설립했으며, 당시 CJ오쇼핑의 투자 금액은 57억 원이었다.

그러나 CJ오쇼핑은 동방CJ의 유상증자에서 계속 배제되면서 지분율이 27%까지 낮아졌고, 1년 전 11%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 이는 외국 자본의 보유 지분을 15%까지 낮춰야 IPO를 할 수 있다는 중국정부의 조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CJ는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던 터라 지분 매각은 '중국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우려로 비춰졌다. 실제로 동방CJ의 취급고는 2008년 2100억 원에서 2010년 6400억 원으로, 지난해에는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CJ는 탄탄한 성장을 배경으로 CJ오쇼핑에 매년 80억~160억 원의 지분법이익을 안겨준 바 있어, 향후 지분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동방CJ의 IPO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분매각은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 동방CJ의 IPO가 가시화되고 있고 향후 상장을 통해 중국내 성장을 더욱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_해외 자회사 실적

한편 해외 자회사의 동반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잇따라 경쟁업체가 진출하며 시장이 포화에 이르자 홈쇼핑 업체들은 앞다투어 온라인 채널과 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CJ오쇼핑은 일본, 중국, 베트남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2년 말 기준으로 동방CJ이를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자회사는 없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CJ오쇼핑 해외자회사는 일본의 CJ프라임홈쇼핑이 60억 원, 남방 CJ홈쇼핑이 90억 원, 인도의 Star-CJ TV홈쇼핑이 18억 원, 태국의 CJ GMM홈쇼핑이 25억 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줄이며 취급고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남옥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13년 들어 해외 홈쇼핑 자회사의 외형성장률이 여전히 높고 수익성이 개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해 동방CJ홈쇼핑의 2013년 매출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조5000억 원, 순이익도 700억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 BEP에 도달한 중국 천천CJ 역시 2013년에 3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시현하고 있어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1년 2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인도홈쇼핑이 지난해 영업 적자 폭을 190억 원까지 축소했다며 20% 매출성장과 추가적인 적자 축소가 기대되는 해외 자회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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