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펀드, 운용인력 투자경력 '비중' 청산펀드 수익률 배점 낮고, 핵심인력 운용실적 배점 높아
김경은 기자공개 2013-08-22 10:18:10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1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 실적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이 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관계자는 21일 "선정 지표가 배점, 구성 측면에서 기존 벤처펀드와 확연히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스타트업 펀드 운용 능력 평가를 위한 새로운 지표도 넣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생사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운용사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지표들에 대한 배점을 최소화했다"며 "예를 들면 청산펀드 수익률 배점을 낮추고, 운용인력 레코드에 배점을 높이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루키 벤처캐피탈이 선정에 유리하도록 하는 적극적 우대조치는 없다. 그는 "루키도 열어놓겠다는 것이 루키에 우대 조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우대는 다른 벤처캐피탈을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생사가 누적하기 힘든 지표를 최저 기준으로 설정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사다리 스타트업 펀드는 대표펀드매니저를 두지 않고 핵심 운용 인력이 3명 이상 참여해야 한다. 이 중 1명은 투자 경력이 전혀 없는 일반 산업 종사 경력의 전문인력도 참여 가능하다. 핵심인력 투자경력 평균만 3년이 넘으면 된다.
아울러 운용인력 평가 지표에는 일반적인 투자 경력, 금액, 건수, 수익률 지표 뿐만 아니라 초기기업 투자실적을 신설 지표로 추가했다. 즉 청산 펀드나 회수 실적이 없더라도 투자 실적이 많거나 초기기업 투자 실적이 있는 인력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자문위 및 사무국은 지난 16일 제1차 스타트업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9월 4일 오후 4시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9월 둘째 주에 선정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추석 연휴가 지난 9월 말에 2차 구술심사를 거쳐 10월 초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스타트업 1차 출자에는 성장사다리펀드가 625억 원을 출자하고, 총 5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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