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성장사다리펀드 운영안 8월초 발표 추가 증액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펀드 조성할듯
김경은 기자공개 2013-07-30 13:54:34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6일 1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2조 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의 세부 운용 방향을 확정해 오는 8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계획된 추진 일정보다 2개월 가량 지연된 것으로, 당초 6월 중 운영 방향을 마련해 8월에는 위탁사(GP) 선정 공고를 낼 방침이었다.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운용 방안을 확정, 세부 조율만 남겨둔 상태다. 8월 초 운영 방향 발표와 위탁사 선정 공고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이르면 9월 펀드 운용이 가능해 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3년에 걸쳐 총 6조 원 규모가 조성되며 첫 해에는 2조 원 규모로 결성된다. 재원 조성은 정책금융기관(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청년창업재단) 등이 6000억 원을 조성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금(1조 4000억 원)으로 구성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다양한 모펀드와 자펀드로 구성된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구조이고, 자금 모집은 개별 펀드 단계에서 이뤄진다.
스타트업 펀드 등 정책적 성격이 강한 펀드가 포함돼 있어 위탁 운용사(GP)들의 펀딩 부담을 완화키 위해 일시에 2조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지 않고 추가 증액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펀딩을 진행토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민간기업이나 연기금은 벤처투자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위탁사가 펀드 결성액의 70%를 민간 기관을 통해 펀딩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금융위 측에 전달해 해당 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5월 중 출자 정책금융기관단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 TF(태스크포스)와 별도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을 수시로 불러 의견수렴을 해왔다. 이에 당초 예시로 발표됐던 하위 자펀드에와 자금 모집 방식 등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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