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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민간기업 최초 셰일가스 도입 2019년 연간 220만톤 도입..LNG수입선 다변화

김익환 기자공개 2013-09-10 10:10:21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민간기업 최초로 셰일가스 도입 기반을 확보했다.

SK E&S는 미국 '프리포트 LNG(Freeport LNG)사'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해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셰일가스를 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SK E&S는 프리포트 LNG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예정인 천연가스 액화시설을 통해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켜 2019년부터 20년간 매년 220만톤을 국내에 도입한다. 국내 연간 LNG수입량의 약 6% 에 해당되며 20년간 장기계약으로 국내에 도입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 도입되고 있는 LNG 평균가격 기준으로 3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북미지역에는 셰일가스가 풍부하지만 이를 액화시켜 반출할 수 있는 설비가 부족하다. 북미 셰일가스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의 LNG 액화설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셰일가스의 해외반출에 대해 부정적인 일부 여론 탓에 셰일가스 액화수출이 가능한 프로젝트는 소수다. SK E&S는 이번에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따냈다.

SK E&S는 이번 프리포트 LNG의 액화설비를 통해 액화할 셰일가스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북미 셰일가스 현지가격은 MMbtu(25만㎉의 열량을 내는 가스양)당 3~4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액화과정과 운송과정을 거쳐 국내에 들여와도 현재의 전통가스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풍부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를 도입하고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도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SK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SK E&S의 액화서비스 계약과 관련한 의무사항에 대해 이행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해외자원개발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리스크가 높아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SK E&S의 비전달성과 대한민국 에너지안보 강화, 국가 에너지 자주 개발률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가 2030년부터 석유에 이어 2위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셰일가스는 새로운 시추 방식의 개발로 상업생산이 가능해져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확인된 셰일가스 매장량만 인류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매장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원가는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셰일가스 생산이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2008년 고점대비 80% 급락했다. 북미지역은 세계 최대의 셰일가스 매장지역이고 미국이 전세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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