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베타 끝, 美 테크크런치서 정식 서비스 오픈" 10월 중 해외 유명 투자자 협상 타결 기대
샌프란시스코 (미국)=이윤정 기자공개 2013-09-23 13:43:4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7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번역 콘텐츠 플랫폼 업체 플리토(flitto)가 해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 창업 컨퍼런스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3'에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플리토는 구글 번역에 대적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플리토는 베타기간을 끝내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투자자와의 투자 협상도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사업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 벨리에서 만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3'에서 플리토의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다"라며 "창업한지 이제 딱 1년이 되는데 세계 벤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실리콘 벨리에서 서비스를 선보여 개인적으로 매우 뜻 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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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이정수 대표는 미국 도착 후 여러 행사 참여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뿌듯함과 설레임으로 가득차 있었다.
플리토는 지난 7~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3를 마치고 12일 실리콘 벨리에서 열린 플러그 앤 플레이 엑스포에 참여했다. 전세계 40개 팀이 스타트업 피치를 한 가운데 참가한 국내 기업 5곳 가운데 플리토만이 유일하게 발표 기회를 얻었다. 13일에는 팔로알토에서 열린 '비글로벌(beGlobal) 2013'의 스타트업 배틀에 참여했다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3에 참여한 플리토는 '언어의 장벽'이라는 공통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이라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특히 국문으로 된 플리토 홍보물을 플리토 앱을 통해 번역하면 상품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최대한 이끌어냈다.
이 대표는 "플리토의 경우 서비스 자체에 언어의 장벽이 없다 보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앱인 줄 알고 일본 사람들은 일본 앱인 줄 안다"라며 "언어의 장벽을 소수 전문가나 기계에 의존해 풀어주는 다른 어플리케이션과는 달리 플리토는 크라우드 소싱(집당 지성)을 타겟으로 했고 이는 해외시장 공략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3'에서 현재 번역시장에서 가장 큰 업체인 Gengo 사장이 직접 플리토 부스를 찾아 와 플리토 솔루션에 대해 물어왔다고 그는 전했다.
플리토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와 플러그 앤 플레이, 비글로벌 등에서 많이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냈지만 전혀 새로운 투자 협의를 시작하는 대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투자자와의 투자 유치 논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 받은 투자금이 현재 많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휴나 해외 투자자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 유명 회사와의 협상이 오는 10월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행사 준비도 신규 투자자 유치 대신 기존 투자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맞춰졌다. 이 대표는 "투자나 제휴를 논의하고 있는 회사들이 세계 곳곳에 있다보니 그 동안 이메일로만 연락을 해 왔다"라며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를 통해 미팅을 잡아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다 보니 일의 진척도나 내용의 깊이가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플리토는 미국 포스트를 거점으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미국 포스트에는 강동한 공동대표와 해외 마케팅팀이 있다"라며 "플리토의 서비스가 다국적 서비스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 미국에 있을 경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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