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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SNS, '내부거래' 더 늘어난다 SI ·ICTO 계열사 매출 비중 증가..2017년 매출 6.3조 추정

김익환 기자공개 2013-09-27 16:49:1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7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NS와 합병을 추진하는 삼성SDS는 시스템통합(SI) 및 ICT아웃소싱(ICTO) 사업의 계열사 매출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I사업과 ICTO사업은 삼성SDS의 핵심사업으로 그룹 일감을 독식하며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불러왔다. 내부거래 증가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SDS는 27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발판 마련을 위해 삼성SNS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 회계자문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삼성SDS 내부자료와 자체전망치를 근거로 삼성SDS 2013~2017년 실적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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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사업인 시스템통합(SI) 및 ICT아웃소싱(ICTO) 매출은 해마다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SI 사업의 매출액은 해마다 상승세를 기록해 2013년 1조 8528억 원에서 2017년 2조1180억 원으로 늘어난다. 2013~2017년까지 매출이 해마다 3.4%씩 늘어나는 셈이다.

눈에 띄는 것은 계열사 매출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2013년 계열사 매출규모는 1조3313억 원(71%)에서 2017년 1조8063억 원(85.3%)로 늘어난다. 내부매출이 7.9%씩 성장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SI시장 평균성장률(IDC 추정), 4.39%를 크게 웃돈다. SI사업은 금융 서비스, 공공, 제조 등 고객의 업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ICTO 사업도 계열사에 의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총매출은 2013년 7085억 원에서 2017년 8714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CTO부문의 계열사 매출은 2013년 6523억 원에서 2017년 8550억 원으로 증가한다. 계열사 매출비중도 92%에서 98%로 상승해 매출 대부분이 계열사 거래로 생겨나는 셈이다.

ICTO사업은 경영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유지보수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영회계법인은 계열사 매출이 2013년 제공하는 서비스가 꾸준히 유지된다는 가정아래 인건비 성장률(7%)을 반영해 추정했다.

삼성SDS는 지난 7월 SI사업과 ICTO사업에 대해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고 해외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대기업의 공공시장 사업참여 제한과 금융시장의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해외시장 확대를 선언한 배경이었다. 해외시장 확대를 꾀했지만 내부 계열사 의존도는 외려 늘어나는 것으로 한영회계법인 등은 추정했다.

내부거래 일감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에 삼성SDS 합병법인 총매출에서 SI 및 ICTO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에서 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3년 삼성SDS 매출전망치는 4조7516억 원이며 2017년 매출전망치는 6조3140억 원으로 추정했다. SI 및 ICTO 매출은 2013년 2조5613억 원(매출 비중 29.69%)에서 2017년 2조9895억 원(47.34%)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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