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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창투, 'SG청년창업조합' 운용 본격개시 스마일게이트 청년창업프로그램 연계 투자 병행

김경은 기자공개 2013-10-01 14:28:09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조성되는 300억 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청년창업펀드'(이하 'SG청년창업펀드')가 펀드 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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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청년창업펀드'는 세계 1위 온라인 FPS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 정부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초기기업 전용펀드다. 무한책임사원(GP)은 mvp창업투자로 최근 LP(유한책임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지난 12일에 중소기업청에 펀드 등록을 마쳤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성준호 이사(사진)가 맡았으며, 3명의 핵심운용인력이 운용에 참여한다.

당초 100억 원을 출자키로 했던 스마일게이트는 출자 비율을 다소 늘려 110억 원(36.67%)을 출자했다. 이밖에 모태펀드가 120억 원(40%), 산업은행이 45억 원(15%), GP를 맡은 mvp창투가 25억 원(8.33%)을 출자해 총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mvp창투는 투자기간 4년 내에 20여 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초기기업은 건당 투자금액이 10억 원 미만으로 투자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재투자를 위해 투자 대상 업체수를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성준호 이사는 "일반적으로 기업은 투자를 받을 때 2년 정도 쓸 자금을 받기 때문에 성장 국면마다 연속적으로 자금을 유치해야 한다"며 "잘되는 기업에는 첫 투자 이후 3~4년 이내에 펀드에서 추가 출자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초기기업이 성장 국면에서 맞이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단계에서 추가 투자를 집행한다는 것이다.

펀드 결성액의 일정 부분은 mvp창투의 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가 운영하는 '청년창업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된 업체에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마일게이트멤버십(SmileGate Membership·SGM), 창업경진대회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SG청년창업펀드'도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멤버쉽을 졸업한 업체나 오는 11월 개관 예정인 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들이 펀드의 투자 대상이다.

나머지는 mvp창투가 눈여겨 뒀던 업체에 투자를 진행한다. 기존에 운영했던 초기기업 펀드 '17호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이 올초 모두 소진됨에 따라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7초초기기업조합' 역시 성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펀드의 결성액은 100억 원으로 10여 개 업체에 투자했다. 이 중 2~3개 업체는 IPO와 M&A를 통한 투자회수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다.

성 이사는 "최근 벤처펀드의 펀딩 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초기기업 투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mvp창투는 꾸준히 초기기업 투자를 해나가겠다"며 "mvp창투는 업계 평균 대비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결성되는 창업초기펀드가 많아 투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mvp창투의 초기기업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업체의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이사는 2000년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현 건설환경공학부)를 졸업하고, mvp창투에 입사한 이후 14년째 벤처투자를 해왔다. 총 34개 업체에 약 747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운용 수익률은 약 50%(ROI)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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