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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시큐리티, 에스원 거래효과 '톡톡' 매출 증가·수익성 '껑충'···재무구조도 개선

김동희 기자공개 2013-11-05 09:39:47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상보안장비업체 ITX시큐리티(옛 인텔릭스)가 달라졌다. 안정적인 매출 달성에도 적자를 걱정하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올 들어 매출은 예년의 두 배 가량이 증가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5%를 넘어섰다. 현금흐름도 좋아졌다.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NVR(Network Video Recorder)을 선점하면서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에스원과의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ITX시큐리티는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경기침체로 판매가 늘지 않았던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ITX시큐리티는 지난 5년간 매출이 450억 원 안팎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을 걱정해야 했다.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한 2008년과 2009년을 제외한 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정체돼있던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기존 DVR(Digital Video Recorder) 대신 NVR과 IP카메라 영업에 집중한 영향이 컸다. ITX시큐리티는 올 1분기부터 에스원에 NVR을 납품, 9월 말 까지 매출 60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6% 증가한 수치다.

이중 에스원 매출은 28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6.6%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에도 미치지 못했던 매출 비중으 늘어나며 성장을 이끈 것이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7.1% 증가한 32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500% 늘어난 2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5.37%를 나타냈다. 코스닥상장 직전인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달성했던 11.9%와 7.4%에는 아직 미치지 적자를 걱정했던 최근 3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재무구조와 현금흐름도 좋아졌다. ITX시큐리티의 부채비율은 2011년 말 116%에서 지난해 말 106%로 줄더니 올 3분기 말 70%로 급감했다. 부채가 줄어든 반면 유상증자와 더불어 이익잉여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보유 현금성자산도 지난해 말 5억 원에서 3분기 말 19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말 -16억 원에서 68억 원의 플러스로 전환했다.

ITX시큐리티는 4분기에도 매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V과 IP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데다 해외 신규 고객사 확보도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ITX시큐리티는 파인디지털, CBC(일본) 등 세계 150여 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영상보안시장이 ITX시큐리티가 강점을 가진 NVR과 IP카메라로 바뀌면서 정체됐던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에스원외에 해외 신규 고객사로 넓힐 경우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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