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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티몬 매각이 아쉬운 이유 2011년 리빙소셜 매각 당시 주식스와프...현재 리빙소셜 주식 보유

박제언 기자공개 2013-11-14 10:28:56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3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적 소셜커머스 기업인 그루폰이 티켓몬스터를 인수함에 따라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보유 중인 리빙소셜 주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톤브릿지는 티켓몬스터의 초창기 투자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미국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의 주식으로 받았다. 현재로선 리빙소셜의 주식을 현금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빙소셜이 아직 IPO를 하지 않은 탓이다.

1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티켓몬스터에 지난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8억 5000만 원, 26억 8000만 원씩 총 35억 3000만 원을 투자했다.

투자 방식은 운영 중인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영상콘텐츠투자조합', 고유계정 등을 통해 티켓몬스터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한 것이다. 주당 매입단가는 대략 1차 투자에서는 주당 40만 원, 2차 투자에서는 160만 원 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후 티켓몬스터는 미국의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에 매각됐다. 리빙소셜의 티켓몬스터 인수·합병(M&A) 딜 구조나 인수금액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티켓몬스터 지분 100%를 리빙소셜이 3000억 원 규모에 인수했다고 보고 있다. 주당 매입단가는 3000억 원을 기준으로 230만 원 규모다.

인수 방식은 현금과 자사 주식, 즉 리빙소셜 주식과 스와프(교환)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스톤브릿지는 보유 중인 티켓몬스터 주식을 리빙소셜에 넘기며 일부는 현금, 나머지는 리빙소셜 주식을 받았다. 현금과 주식 비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나, 대부분이 주식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문제는 리빙소셜의 기업공개(IPO) 여부였다. 스톤브릿지가 티켓몬스터에 대한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기 위해선 리빙소셜의 상장이 관건이었다. 당시 분위기는 리빙소셜의 상장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아직까지 리빙소셜의 상장은 안갯속에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의 경쟁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제침체가 지속되며 리빙소셜의 수익은 감소 추세인 것이 사실"이라며 "IPO가 언제쯤 될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빙소셜은 티켓몬스터를 또다시 그루폰에 2600억 원 규모에 매각한 것이다. 작년말 기준 티켓몬스터의 주식수가 13만 1512주인 점을 고려할 때 주당 198만 원 정도의 밸류에이션이 책정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매입 당시 가격보다 싸게 판 것이 아니냐며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만큼 리빙소셜이 어렵다는 방증도 되는 셈이다.

이미 티켓몬스터의 주식이 아닌 리빙소셜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스톤브릿지 입장에서는 어떠한 투자금 회수 조치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돼버렸다.

스톤브릿지 관계자 역시 "티켓몬스터와의 이익 관계는 현재로서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 티켓몬스터 투자분을 회수하는 방안은 리빙소셜의 IPO나 M&A 외엔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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