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형제들, 세 번째 투자 유치…최대 150억 지분 변동 우려로 벨류에이션 줄다리기…연내 유치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13-11-18 09:34:13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5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 전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개발업체인 '우아한 형제들'이 국내외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투자 조건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투자가 확정되면 '우아한 형제'들의 기존 투자자들도 이번 자본 확충에 참여할 계획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아한 형제들'은 설립 후 세 번째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국내외 벤처캐피탈로 구성된 컨소시엄 2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논의되고 있는 신규투자 유치 규모는 60억~100억 원이다. 기존 투자자들의 재투자분까지 포함하면 우아한 형제들이 이번 자본 확충 총 금액은 최소 100억 원에서 최대 1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밸류에이션을 놓고 투자자들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 확충 금액이 100억 원을 넘는 등 규모가 커 투자 유치 후 급격한 지분 변동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아한 형제들'의 투자 유치 의지가 강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 무조건 밸류에이션을 크게 낮출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견차는 있지만 올 연말까지는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자는 목표를 가지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투자의 밸류에이션이 결론나면 기존 투자자들도 해당 가격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설립 직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의 엔젤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실질적인 1차 투자 유치인 시리즈A 펀딩을 진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0억 6000만 원을 투자 받았다.
시리즈A편딩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재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 형제들은 미술대학 졸업 후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김봉진 대표가 지난 2011년 3월 1억 8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했다. 올해 8월 우아한 형제들의 어플리케이션인 배달의 민족은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배달 서비스 분야의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설립 첫 해 우아한 형제들은 4억 45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2년 매출액 47억 2100만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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