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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도전 의지..롱숏 트랙레코드 집중 [하우스 분석]②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송종호 기자공개 2013-12-06 14:58:4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3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36, 사진)는 향후 헤지펀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실제 헤지펀드운용전문인력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본금을 높게 가지고 간 것도 헤지펀드에 도전하겠다는 로드맵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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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표는 "자문사 설립에 필요한 법적 자본금은 20억 원이지만 이정도 수준에서는 자칫 설립 1년만에 자본잠식이 될 수 있다고 봤다"며 "설립 이후 1년여 동안은 고생할 것으로 보고 혹시 모를 리스크를 고려해 자본금을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업은 앞으로 일임 절대 수익추구형과 헤지펀드 양대 축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60억 원까지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라임투자자문의 방향성은 헤지펀드에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문사가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인가에 필요한 계약고는 2500억 원, 자기자본은 60억 원이다. 11월 말 기준 라임의 자본금은 56억4000만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00억 원 수준이다. 현실적으로 헤지펀드 인가를 받기엔 기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때문에 라임은 금융당국의 사모펀드제도 개편방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모펀드제도 개편에는 헤지펀드 규제 완화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금융당국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임롱숏계좌현황

원 대표는 "롱 온리(Long-Only) 전략으론 한계가 있다"며 "투자 종목 50개 가운데 롱은 30개 ,숏은 20개 종목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헤지펀드로 가기 위한 트랙레코드를 쌓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회사 자본금 가운데 10억 원을 가지고 롱숏계좌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누적 수익률은 23.81%. 양호한 수익률을 인정받아 지난 11월 고려아연이 100억 원을 투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에퀴티 스왑형태로 롱숏 ELS에 투자해 한달 수익률은 1%대를 기록 중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롱숏ELS를 독자지수 ELS로 내걸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도 스왑계약을 검토 중이다.

원 대표는 "신한 롱숏ELS의 경우 6개월 트랙레코드가 필요하다"며 "6월17일 롱숏을 운용하기 시작해 12월17일에 6개월이 되기 때문에 신한금투와도 롱숏 ELS를 추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순(Net)포지션이 10%대라는 것은 사실상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코스피 상관계수 역시 0.09로 시장의 급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롱숏에 집중할 수 있는 자문사와 운용사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숏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게 업계 현실"이라며 "좋은 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수익이 좋지만 50%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숏 종목을 선정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투자자문사 중에는 유일하게 매 분기마다 고객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라임투자자문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도 열어놓고 실시간 투자상담과 투자의견을 쌍방향으로 열어놓고 있다.

원 대표는 "자문업, 운용업 할 것 없이 말로는 고객을 위한다고 하지만 수익률이 안 좋으면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다"며 "PB들보다 운용사와 자문사가 직접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열어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제품도 회사가 수년간 AS를 보장하지 않냐"며 "자문업계도 사후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학력 및 경력

△1997.02 통영고등학교 졸업
△1998.03~2005.02 연세대학교 경영학 전공 (경제학 이중전공) 졸업
△2009.10~2012.03 브레인투자자문 주식운용본부 1팀장
△2008.05~2009.09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2005.01~2008.05 우리은행 증권운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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