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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전기술 지분 4% 블록딜 성공 885억 현금 확보...처분가능자산 매각 '계속'

정준화 기자공개 2013-12-13 08:44:4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3일 0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보유중인 한전기술 지분 4%를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악화된 재무개선을 위한 처분가능자산 매각 작업의 일환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일 장 마감 이후 한전기술 주식 152만 9000주(발행주식의 4%) 블록딜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약 3대 1의 경쟁률로 매각에 성공했다.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5만 7900원)에 할인율 3.97%를 적용한 5만 5600원을 단일가격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동양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거래로 한전은 885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고, 한전기술 지분율은 종전 74.86%에서 70.86%로 낮아졌다.

한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처분가능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으며, 추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50%+1주)을 제외한 한전기술 지분을 모두 처분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4일에도 보유중이던 한전KPS 지분 315만 주(7%)를 매각해 1520억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해 말 기준 95조 1000억 원까지 부채총액(부채비율 196.2%)이 늘어난 한전은 올해와 내년 임금 인상분 전액과 성과급 등을 반납하고 처분가능자산 매각, 원가절감 등을 통해 6조 원에 달하는 부채절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현재 한전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한전KPS(63%), 한전산업개발(29%), 한전기술(70.86%), LG유플러스(8.8%) 등이며, 이들 주식의 가치는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이중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분(50%+1주)을 제외한 지분을 처분하고 경영권이 없는 한전산업개발과 LG유플러스 지분을 블록세일로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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