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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현대엠코, 합병 TFT 구성 잰걸음 조직 통합· 인력 재배치 윤곽…대표이사 선임 촉각

길진홍 기자공개 2014-02-05 08:14:53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3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태스크포스팀(TFT)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합병 수순에 들어간다. 오는 4월 합병 법인 설립을 앞두고, 조직과 인력 운영 등에 관한 대략적인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금명간 합병 준비를 위한 TFT를 구성할 방침이다. 오는 2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이전에 양사 간 조직 통합과 인력 재배치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합병 실무를 마무리 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지난달 16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TFT를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설 연휴 등이 겹치면서 일정을 늦췄다.

TFT는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그룹 내 상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그룹 주도로 합병 법인에 대한 운영 구상이 담길 전망이다. TFT의 인력은 20여 명으로 양사의 재무와 인사, 기획 등 실무 팀장급과 임원으로 채워진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이 구체화되면서 조직 통합 등 운용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두 회사는 같은 건설업종이지만 업무영역이 달라 큰 틀에서 조직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무가 겹치는 일반 관리직과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합병 법인의 수장이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이 통합법인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이 해외사업을 챙기고, 손 사장이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구도다. 일부에서는 합병 후 강경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인물을 낙점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사옥 추진 여부도 관심거리다. 합병으로 현대엠코의 사옥 이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그룹 계동사옥 본관과 별관에 인력을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초 현대건설 계동사옥 별관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건물주인 현대건설과 지난달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 관계자는 "업무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어 조직 통합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실무도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는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합병 반대의사 접수를 받는다. 주식매수선택권 청구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19일까지이다. 주당 평가액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각각 40만 3586원, 7만 1684원이다. 주식매수청구 대금의 합이 1000억 원을 넘을 경우 합병 계약은 해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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