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2월 14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유상증자에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오너 일가가 사재를 대거 출연할 전망이다. 사재 출연시 허씨 일가가 부담해야할 금액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국내 5개 금융기관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관련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증자 금액으로는 최대 6000억 원까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GS건설의 최대주주인 허 회장 보유주식(11.8%)을 포함한 허씨 일가 지분율 합계는 29% 수준이다. 6000억 원 증자시 구주주 참여에 따른 예상 사재출연 규모는 약 1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권주 일반공모에까지 참여할 경우 총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우리사주조합 배정 지분(20%) 약 1500억 원까지 합칠 경우 허 회장과 우호 세력 지원 금액만 3000억~4000억 원에 달한다는 얘기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GS건설의 신용등급(A+, 안정적)으로는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증자의 경우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IB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라며 "이미 상당수 증권사가 GS 측에 거래를 제안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해외 플랜트 사업 원가율 악화로 지난해 9372억 원의 영업손실과 7720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막대한 적자폭으로 인해 자기자본은 2012년 3조 9975억 원에서 지난해 3조 3120억 원으로 7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연결 부채비율은 280%에 이른다.
GS건설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10조 6460억 원, 1600억 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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