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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에타 투자한 VC, 블록딜 통해 엑시트 본격화 NHN인베·프리미어 지분 8.61% 매각..블록딜 추가 가능성 '여전'

김세연 기자공개 2014-03-04 09:14:16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8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솔루에타 지분 40만 여주를 시간외거래(블록딜)로 처분하며 본격적인 투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섰다. 투자수익은 3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아직 투자회수 물량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블록딜 진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 25일 장 종료 후 각각 13만 5000주, 25만 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매각 완료했다. 매각 지분은 8.61% 규모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대비 10% 가량 할인된 2만 6600원과 2만 6606원이다. 블록딜 기준 가격은 당초 이들 벤처캐피탈이 제시했던 3만 원에 비해 낮지만, 초기 투자 당시 주당 1만 1116원, 8444원과 비교하면 투자수익이 무려 139~215%에 달한다.

솔루에타는 2011년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게 각각 20억 원 규모로 전환상환우선주(RCPS) 1만 6667주씩을 발행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무상 증자와 보통주 전환을 거친 후 2013년 8월 특수관계인 3인으로부터 구주 41만 주(1년간 보호예수)를 추가로 매입해 보유 주식을 각각 73만 6547주, 59만 6547주로 늘렸다. 총 투자 규모는 83억 원, 50억 원이다.

블록딜을 통해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회수한 투자금은 각각 36억 원, 67억 원이다.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12만 5000여 주를 장내 매도했던 NHN인베스트먼트는 회수 규모를 66억 원으로 늘리며 초기 투자규모(83억 원) 대비 80% 가량을 현금화 했다. 상장 이후 초기 투자 지분을 유지해 왔던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블록딜 한번으로 34%의 투자 수익을 거뒀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은 "상장이후 오버행 우려에도 솔루에타의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고, 실적도 상승세를 나타낸 상황에서 투자금 회수 방법으로 꾸준히 블록딜이 논의돼 왔다"며 "아직 유통 가능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블록딜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블록딜 이후 NHN인베스트먼트의 솔루에타 지분율은 11.91%에서 8.64%로 줄었고, 프리미어파트너스도 11.63%에서 6.29%로 낮아졌다.

보호예수 물량을 제외한 NHN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유통가능 지분은 각각 20만 767주, 21만 1547주다. 현 주가수준(27일 종가 2만 9550원)을 감안해 보유물량을 매각할 경우, 양 사의 추가 회수 규모는 59억 원, 63억 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금의 일부 회수가 이뤄졌고, 올해 솔루에타의 성장세가 전년대비 40% 이상으로 기대돼 급하게 블록딜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초 기대했던 주당 3만 원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또 한번 벤처캐피탈의 엑시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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