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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공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운용사 수 줄일수도 3곳 선정에 4개 운용사 제안서 제출

이윤정 기자공개 2014-04-07 08:24:03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4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가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운용사 수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축소 선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위탁 운용사 수를 사전에 계획했던 3곳으로 고집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는 정책금융공사가 해외진출플랫폼펀드에 대한 위탁 운용 제안서를 받은 결과 예상했던만큼 운용사들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정책금융공사가 1000억 원 규모의 중소·벤처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 위탁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4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현 계획에 따르면 2배수로 선정되는 1차 심사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모든 운용사가 통과되고 최종 심사에서는 1곳만 탈락하게 된다.

하지만 정책금융공사는 이렇게 될 경우 해외진출플랫폼펀드 운용 여건이 안되는 창투사가 뽑힐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공지한 운용사 숫자를 맞추기 위해 '무늬만 심사'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운용사 수를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해외진출플랫폼펀드가 해외진출 중소기업, 중소기업 육성 관련 해외투자 펀드로 기본적으로 해외네트워크 등 해외 관련 리소스가 있어야 한다"며 "의욕만 앞서서 진행하기 어려운 펀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LP입장에서 운용사 선정에 유독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진출플랫폼펀드는 올해 정책금융공사의 첫 정기출자사업으로 평가 순위에 따라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운용사에 400억 원을, 그리고 차순위 운용사에는 각각 300억 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비율은 50%로 최소 2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800억 원), KTB네트워크(1150억 원), 아주IB투자(600억 원)가 위탁 운용사로 선정돼 총 25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정책금융공사는 4월 둘째주(4월7일~11일) 1차 심사과정을 거쳐 셋째주(4월14일~18일)에 서류 통과 운용사를 결정 및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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