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부동산신탁, 오피스빌딩 잇단 매입…왜? ‘메가딜’ 잇따라 선점…리츠로 수익성 개선 모색

김시목 기자공개 2014-04-28 10:50: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잇따라 오피스빌딩 매입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심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탁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종로플레이스 빌딩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남대문 소재 YTN사옥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되기도 했다. 향후 펀드레이징만 마무리되면 KB부동산신탁의 올해 첫 리츠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해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인해 일감이 크게 줄고 수익성 마저 악화됐다. 2011년 28조 원에 달하던 수탁고는 지난해 18조 원으로 급감했다. 또 차입형 개발신탁 부실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286억 원) 대비 84% 감소한 46억 원에 그쳤다.

KB부동산신탁이 종로플레이스 등 2건의 오피스용 건물 매입에 나선 것도 이 같은 부정적 기류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KB부동산신탁은 올해부터 위해 리츠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부동산신탁의 영업수익(매출) 중 리츠사업 비중은 10% 내외에 그쳤다.

KB부동산신탁은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딜 클로징을 위한 펀딩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종로플레이스 빌딩과 YTN 사옥의 인수대금은 각각 2400억 원, 2000억 원 가량으로 총 4400억 원의 자금이 마련돼야 한다.

KB부동산신탁사 관계자는 "기존 신탁사업 외에 리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라며 "앞으로도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매입 대상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부동산신탁은 종로플레이스를 매각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최종 면담을 통해 지난 20일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종로구 인의동에 위치한 종로플레이스는 웅진홀딩스, 라이나생명 등이 입주해 있고, 공실률이 20%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우선협상권을 따낸 YTN사옥 역시 YTN측이 '임차리스크'를 상당 부분 해소해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YTN사옥은 공실률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YTN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KB부동산신탁은 현재 케이비와이즈스타 제1호(분당 호스트웨이 IDC), 케이비와이즈스타 제2호(청담동 리츠타워), 케이비와이즈스타 제3호(롯데마트 마석점), 케이비부국 제1호개발전문위탁관리리츠(잠실동 194번지) 등 총 4개의 리츠 상품을 운용 중이다. 자산 규모는 각각 1000억 원 미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