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삼성화재 2년연속 1등…흥국화재 꼴찌[FY2013 CEO성과평가]⑪ 메리츠·한화손보 '희비'…건전성 세분화 도입
안영훈 기자공개 2014-06-05 06:50: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 회계연도(2013.4~12) 손해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서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이 최고점을 받았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삼성화재 사장 3년 임기를 마치고 삼성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저점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윤순구 흥국화재 사장에게 돌아갔다. 윤 사장의 경우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개선을 이루기도 전에 물러나는 모습이다.◇ 메리츠 '웃고', 한화'울고'…삼성·동부화재, 2년 연속 상위권
2013 회계연도 손해보험사 CEO 성과평가는 일반 손해보험사 9곳(MG손보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순위평가에선 농협손해보험을 제외했다.
MG손보는 부실 보험사인 그린화재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지난해 출범한 만큼 성과평가 대상에 포함시키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CEO 성과평가 대상 9개 손해보험(삼성 현대 동부 LIG 한화 흥국 농협 롯데) 중 농협손보는 지난해 10점 만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2년 3월 민영보험사로 출범한 이력과 소형사로 실적 지표 개선이 손쉬웠던 만큼 번외평가로 진행했다.
지난해 손해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서 삼성화재는 8.5점을 기록, 2012 회계연도 CEO 성과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점을 달성했다. 동부화재도 2년 연속 2위를 기록, 순위변동이 없었다.
가장 큰 변동을 보인 것은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다. 메리츠화재는 2012 회계연도에 3.6점으로 업계 하위권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6.6점을 받아 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반대로 2012 회계연도에 5.1점으로 업계 3위였던 한화손보는 지난해 3.6점을 받아 6위로 추락했다.
반면 2012 회계연도에 4.9점으로 4위를 차지했던 흥국화재는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고객만족도 등 4개 부문 평가 중 고객만족도 부문에서만 점수를 얻어 업계 최저점인 0.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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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성 평가 세분화 체제 도입
2013 회계연도 손해보험사 CEO 성과평가에선 건전성 평가를 세분화했다. 기존의 건전성 평가에선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비율) 단독 평가로 이뤄졌다. 안정수준(200%) 이상일 경우 3점, 미만일 경우엔 0점을 부여했다.
생명보험사와 달리 RBC비율 200% 이하 회사들이 다수 포진된 상황에서 기존의 평가방식으론 회사별 특수성을 반영하기 힘들었다. 문제해결을 위해 2013 회계연도 평가에선 건전성 평가를 'RBC비율' 평가와 '기본자본 RBC비율' 평가로 세분화했다.
RBC비율의 경우 기존처럼 200%를 기준으로 1.5점을 배분했다. 기본자본 RBC비율은 150%를 기준으로, 상회시 1.5점을 부여했고 미만일 경우엔 0점 처리했다.
기본자본 RBC비율은 RBC비율과 요구자본은 같지만 가용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차감하고 계산되기 때문에 기본자본 RBC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기본자본 RBC비율이 높으면 경영전략에 따라 언제든지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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