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대성가스 합작사 그린에어 '쑥쑥' 1분기 매출 27% 증가, 현대제철向 산업용가스 납품
양정우 기자공개 2014-06-17 10:15: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3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과 대성산업가스의 합작사인 그린에어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린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402억 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동기(316억 원)와 비교해 27%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매출액(1377억 원)은 설립 2년차였던 2010년(548억 원)보다 2.5배나 불어났다. 다만 영업이익(163억 원)은 다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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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어는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과 대성 계열인 대성합동지주·대성산업가스가 합작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대기 중의 공기를 이용해 각종 분리공정을 거쳐 산업용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현대로템과 대성산업가스가 각각 지분 51%, 49%를 들고 있다.
그린에어의 탄탄한 성장은 안정된 매출처를 확보해 놓은 결과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든든한 고객이다. 온사이트(On-Site) 방식으로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해 현대제철의 당진공장 내에 가스 제조시설을 갖춰놨다. 고로제철 사업에 필요한 산업용가스를 납품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의 90%가 현대제철(1249억 원)에서 나왔다. 주요 주주인 대성산업가스에 대한 매출액(125억 원)이 나머지 9%를 차지한다. 현대제철의 사업 여건이 그린에어의 성장과 직결돼 있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가스 사용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당진공장에 고로 3기를 새로 지어 연간 1200만 톤의 제강능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그린에어도 이에 발 맞춰 7호기 플랜트를 준공했고 현재 가동 중에 있다.
그린에어는 가스 매출처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당진공장 주변 산업단지에 입주한 철강 관련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그린에어 측은 "현재 여유 기체가스를 파이프라인(Pipeline) 방식으로 주변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며 "현대제철 공급량과 비교해 아직 미미한 규모지만 향후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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