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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라인해운 전용선 사업부, 현대상선 출신 영입 이영준 전 현대상선 벌크산업 부문장..에이치라인해운 대표집행임원으로

양정우 기자공개 2014-07-07 08:35:24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4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 출신인 이영준 전 전무(사진)가 한진해운과 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에이치라인해운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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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영준 전 현대상선 벌크사업 부문장(전무)이 에이치라인해운의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지난 3월 설립 이후 회사를 공동으로 지휘해온 윤여을 대표이사와 조재희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로 보직을 옮겼다.

이 전 전무는 이미 지난해 말 현대상선에서 퇴사했었다. 연말 임원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6개월 만에 다시 해운 산업 일선에 복귀하게 된 셈이다.

이 전 전무의 퇴사를 놓고 일각에서는 벌크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회사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벌크사업 중 LNG 운송부문을 시장에 내놨다. 최근 사업 매각을 마무리 짓고 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 전 전무는 본래 LNG 사업 영업과 관계가 없었다"며 "퇴사와 무관한 얘기"라고 못 박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 전무는 오랜 기간 벌크사업에 뿌리를 박은 영업맨"이라며 "에이치라인해운이 이 전 전무의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설립한 회사다. 한진해운이 벌크 전용선 사업부와 관련 계약·금융 부채를 이 법인에 넘기고,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매입하는 구조였다. 최근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70.37%를 3000억 원에 사들였다.

한진해운의 전용선 사업부는 드라이벌크 29척과 LNG 선박 7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에이치라인해운이 넘겨 받은 계약은 포스코·한국전력 자회사·가스공사 등과 10년 이상 장기로 맺은 운송계약(COA)이다. 대부분 해운 업황이 좋을 때 맺은 알짜 계약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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