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창투, 피엠디 이전상장 통해 최대 50억 수익 기대 이달 심사 청구…일부 보유분 매각이후 단계적 엑시트
김세연 기자공개 2014-08-04 09:35:56
이 기사는 2014년 07월 31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이하 대성창투)가 코넥스 상장 기업 피엠디아카데미의 코스닥 이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투자 이후 5년만의 회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투자 수익은 50억 원가량으로 투자금 대비 1.5배 이상의 수익도 기대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엠디아카데미는 오는 8월 말 코스닥시장본부에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직 주관사인 교보증권과 구체적인 일정 조율을 진행중이지만 연내 이전상장은 무리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피엠디아카데미는 의·치학 입시 학원 전문 서비스 업체로 온·오프라인에서 자연계열 교육 서비스의 강자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 개장과 함께 상장했던 피엠디아카데미는 이미 2011년 한 차례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지만 정책적 우려 탓에 상장에 실패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공모가 밴드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피엠디의 공모 가격이 대략 8000원~1만 원 수준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 이전 상장 1호 기업인 아진엑스텍이 당초 기대했던 공모가 밴드를 상회한 수준에서 공모가를 정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메디아나 역시 심사를 마치고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이전 상장 시장도 긍정적이다.
피엠디아카데미가 기존 성인 위주에서 중·고등학생 대상 자연계 논술 관련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 기대감을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피엠디아카데미의 이전 상상을 앞두고 장기간 투자에 나섰던 대성창투도 엑시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성창투는 2009년 보유 조합 2곳과 본 계정을 통해 피엠디아카데미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만 8340주를 인수했다. 대성창투는 이후 유상소각과 무상증자를 거치며 보유주식을 87만 5100주로 늘렸다. 주당 인수가격은 3200원 수준으로 총 투자금은 30억 원 가량이다. 대성창투는 △바이넥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17.94%) △바이넥스트특허펀드(5.98%) △본 계정(9.57%) 등 우선주 33.49%를 보유중이다.
피엠디아케데미의 공모가격을 1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대성창투의 총 회수규모는 87억 5100만 원에 달한다. 초기 투자금을 제외하더라도 투자금의 1.5배 수준인 50억 원 이상의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대성창투는 일단 피엠디아카데미의 이전 상장 직후 조합 만기가 도래한 특허펀드의 지분들은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키로 했다. 매각 규모는 15만 6300주로 15억 6300만 원가량의 회수가 가능하다. 기존 투자금의 절반 수준이다. 나머지 보유 지분은 오버행 이슈를 부각시키지 않는 상황에서 단계적 엑시트가 추진된다. 대성창투는 5년이라는 투자 기간을 고려해 회수를 추진하겠지만, 시장 상황과 함께 상장이후 일부 오버행 이슈를 부각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유연한 엑시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특허펀드의 경우 만기가 1년 정도 남아있어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회수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투자기간을 고려해 대부분 회수에 나서겠지만, 시장 상황과 물량추이 등을 고려해 나머지 투자분은 주가 추이에 따라 동일한 비율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특허펀드 이외 보유 우선주들의 보통주 전환은 없다"고 덧붙였다.
피엠디아카데미의 주가는 지난 30일(종가기준) 6990원으로 시가총액은 121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 289억 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 원, 14억 원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SK스퀘어 경영진 성과금, NAV 할인 개선폭 따라 준다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일석삼조' 재테크 상품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