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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운용, 정동빌딩 매각 착수 메이트플러스 주관사 선정…매각가 3.3㎡당 2400만원 수준 예상

이효범 기자공개 2014-08-22 08:2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0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정동빌딩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빌딩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정동빌딩 매각주관사로 메이트플러스를 낙점했다. 이번 매각은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펀드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3월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를 통해 정동빌딩을 사들였다. 당시 매도자인 정동PFV로부터 1780억 원의 가격에 매입했다. 부동산펀드 만기는 2015년 6월 도래한다.

삼성자산운용은 2012년 11월 부동산전문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을 설립한 이후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와 유관업무를 양도했다.

이 건물 주요임차인으로는 뉴질랜드·네덜란드·노르웨이대사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앤장 법률사무소등이 있다. 빌딩 공실률도 높지 않을 뿐더러 신용등급이 높은 주한 외국 대사관이 임차인이어서 매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3.3㎡당 2400만 원 수준에서도 매각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몇몇 잠재인수후보군을 지명해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업무용빌딩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급부상한 외국계펀드도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울 중구 정동 15-5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난 2010년 3월 준공됐다. 지하5층~지상19층 규모로 연면적은 3만9144㎡(1만1841.06평)에 달한다. 시공사는 한라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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