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캐피탈·현대기술, 오킨스전자 투자금회수 '청신호' 지난 2004년과 2006년에 투자···조합 만기로 고유계정으로 이전
이윤재 기자공개 2014-09-22 08:15:51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6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술투자와 IBK캐피탈의 오킨스전자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킨스전자가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5일 오킨스전자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킨스전자는 주당 6000~6900원 수준에서 공모를 진행, 110억~126억 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오킨스전자에는 현대기술투자와 IBK캐피탈, 한국산업은행 등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기술투자 관계자는 "오킨스전자의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장 이후 주가 변동 추이에 따라 엑시트 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술투자의 오킨스전자 투자는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유계정(12만 5000주)과 '현대기술투자IT투자조합(25만 주)'을 통해 오킨스전자의 보통주 37만 5000주를 30억 원에 인수했다. IBK캐피탈은 현대기술투자보다 2년 앞선 2004년 '기은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보통주 25만 주를 10억 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지면서 운용 중이던 투자조합들의 만기가 도래했다. 결국 두 곳 모두 지난 2010년 오킨스전자의 지분을 고유계정으로 떠안았다.
현대기술투자 관계자는 "오킨스전자는 일본과 미국의 독점이었던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국내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었다"며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고유계정으로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킨스전자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번인소켓과 테스트소켓 등으로 국내 뿐아니라 대만, 중국,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72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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