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보다 금융시장과 정부정책이 걱정" [후강퉁·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③중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은?
신민규 기자공개 2014-11-11 08:52:04
[편집자주]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시장에서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까. 자산관리시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100인의 프라이빗뱅커(PB)가 '지키는 투자'의 길을 밝힌다.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4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부분 프라이빗 뱅커(PB)들은 향후 중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성장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눈높이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간 100인의 PB를 대상으로 '후강퉁·RQFII를 대하는 PB의 자세'란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PB들은 77%의 압도적인 비중으로 중국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성은 낮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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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고 향후 성장성도 회복할 것이라는 응답도 17%에 달했다. 대략 95%정도의 PB가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중국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거나, 현재의 고성장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미미했다.
PB들은 오히려 중국의 금융시장이나 정부의 정책의 불확실성을 걱정했다. 특히 상품판매를 앞두고 중국의 미성숙한 금융시장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은 비중이 38%로 가장 높았다. 중국 정부정책의 가변성과 중국경제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각각 30%, 28% 비중으로 위험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환율정책의 일관성 부족과 기업의 회계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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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은 향후 중국 금융상품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의 제도적 안전장치를 주문했다. 중국관련 금융상품에 대해 사전에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 PB는 "기본적으로 중국 경제와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태에서 제아무리 금융상품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을 해도 상품에 내재된 리스크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과거 중국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경험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폐지될 예정인 해외펀드 손실상계 제도를 유지해달라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중국 금융당국의 입장에 대한 정보확대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를 통해 중국 금융당국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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