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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유니클로, 日본사 로열티 '폭증' 로열티 최대 3배 늘어...상품매입 등 거래규모도 9000억 넘었다

장소희 기자공개 2014-12-11 08:25: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9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PA(제조유통일괄화)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성장을 거듭하며 일본 본사가 얻는 로열티도 급증했다. 지배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물론 상품을 매입해오는 자회사인 일본 유니클로에도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구조다.

국내에서 유니클로 매출이 급증하며 브랜드 사용 로열티와 매장 장식 등 본사와의 거래금액도 9000억 원을 넘어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FRL코리아는 2014년 사업연도(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 Co., Ltd)과 자회사 일본 유니클로(UNIQLO Co., Ltd.)에 로열티로 430억 원을 지급했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2004년 한국시장에 진출하며 롯데쇼핑과 합작으로 FRL코리아를 설립, 지분 51%를 보유한 지배기업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의 100% 자회사인 일본 유니클로도 FRL코리아에 상품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어 실질적인 지배기업에 속한다.

FRL코리아의 일본 지배기업과의 거래 내역

로열티는 패스트리테일링보다 일본 유니클로에 더 많이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매출액에 비례해 로열티가 정해지는데 패스트리테일링에는 약 2%, 일본 유니클로에는 3~4% 수준으로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FRL코리아의 매출액이 8954억 원이었는데 패스트리테일링에는 매출액의 1.7%인 155억 원을, 일본 유니클로에는 매출액의 3%인 275억 원을 지급했다.

올해 FRL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로열티 증가폭은 매출 증가폭 보다 훨씬 컸다. 지난 2013년 사업연도(2012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에 패스트리테일링과 일본 유니클로에 지급한 로열티는 각각 87억 원, 69억 원 수준이었다. 올해는 패스트리테일링 로열티가 78% 증가한 155억 원이었고 일본 유니클로의 경우 무려 300% 급증한 275억 원을 로열티로 받았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올해 30% 증가한 수준이다.

더불어 FRL코리아는 일본 본사와의 거래규모도 늘리고 있다. 올해만 총 9067억 원의 비용을 일본 측에 지급했다. 매출이 늘고 매장이 증가하며 상품매입과 부대 장식 비용이 함께 늘어난 것이다.

FRL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본사로부터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구조이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장치장식, 포스(POS) 등 전산 등이 모두 본사 시스템을 그대로 따르도록 돼있어 관련 거래가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배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보다 일본 유니클로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올해만 일본 유니클로와 거래한 금액이 8731억 원이다. 일본 유니클로로부터 상품을 공급받는 구조라 상품매입에만 8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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