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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제약, 구조조정 칼 빼들었다 실적부진, 드림파마 인수 영향...공주 공장 생산인력 30여명 퇴사

김선규 기자공개 2014-12-29 15:15:45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근화제약이 소폭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실적악화와 드림파마 인수로 인한 재무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조치로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근화제약의 공주 공장 생산인력 30여 명이 퇴사했다. 실제 근화제약의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판관비 내역에 해고급여 14억 원이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근화제약의 구조조정이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최근 근화제약의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부진으로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더욱이 드림파마 인수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가중돼 있어 비용감축을 통한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근화제약의 최대주주인 알보젠은 상반기부터 조직개편, 인력 재배치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근화제약은 크게 3차례의 자산 처분을 통해 총 21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홍콩 건설회사인 롱스탠드인터내셔날(Longstand International)의 지분과 아우디 딜러십 회사인 고진모터스 지분을 매각해 55억 원을 현금을 챙겼고, 근화제약의 본사 건물과 토지 매각으로 81억 원을 손에 쥐었다. 뒤이어 부산에 있는 토지(3993㎡) 매각도 결정됐다. 확보된 현금 대부분은 드림파마 인수 자금으로 활용됐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올해 들어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하자 인력구조조정을 통해 비용감축에 들어갔다. 특히 근화제약의 주력 생산기지인 공주공장은 EU-GMP 수준의 설비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공장 가동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떨어져 이전과 동일한 생산인력이 필요치 않다고 판단해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알보젠은 드림파마 인수,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조직과 인력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고 이 과정에서 인원 감축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사 관리직 중심으로 명예퇴직을 받고 있다는 후문도 나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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