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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안산 공장 부지 활용 방안은 예산공장으로 이전 이후 활용방안 검토...매각시 유동성 확보 가능

김선규 기자공개 2015-01-07 11:04: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5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내년 생산 공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 생산공장인 안산공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약 연구소 증설을 비롯한 여러 활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입지 조건이 양호해 매각 시 대규모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은 올해 하반기 예산생산공장(증곡의약전문단지)이 완공되면 기존 안산 생산라인을 예산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또한 보령제약의 계열사인 보령메디앙스, 바이오파마 등의 생산공장도 예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2009년부터 431억 원을 투자해 충남 예산군 응봉면 증곡·송석리에 생산공장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의약관련 계열사들의 생산공장도 모두 이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설계변경과 추가 생산설비 확충으로 완공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미뤘다.

보령제약은 계열사를 포함한 생산공장을 일괄적으로 이전할 경우 안산공장을 비롯한 기존 공장부지가 운휴자산으로 남게 된다.

보령제약 안산공장

보령제약 관계자는 "안산공장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지만, 연구소 증설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오고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실길동 1122-3번지에 위치한 공장 부지는 1만 6372㎡에 달한다. 보령제약 공장 옆 보령메디앙스 공장 부지도 1만 6370㎡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공시지가를 살펴보면 해당 부지의 1㎡당 단가는 75만 9500원이다. 전체 부지의 총액은 248억 원 정도다.

시장가치는 공시지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매각 시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접한 곳에 일성신약, 한신기계공업 등 공장이 들어서 있고 안산역과 안산유통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근 부동산업계에서는 매각가가 공시지가보다 훨씬 높은 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장부지로는 좋은 조건이어서 원매자를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보령제약은 안산부지를 성급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산생산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500억여 원을 투자한 자체개발 신약 카나브로 결실을 맺고 있어 당분간 재무부담을 안길 요소가 없다.

더욱이 보령제약의 주력 제품인 아스트릭스, 겔포스 M 등의 매출이 살아나고 있으며 카나브 또한 라이선스 아웃으로 기술료 등이 유입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 보령제약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6%대까지 상승하며 지난 2012년 약가인하 여파로 영업이익률 최저점을 찍은 지 2년만에 과거 수준을 되찾고 있다.

보령제약은 군포 금정역 부근에도 공장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부지는 올해 초 경기도가 부지 용도변경을 허가하면서 상업시설로 개발이 가능해졌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군포시와 함께 금정역세권 개발 사업을 두고 의견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은 장기간 미뤄진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고 건설 후 분양을 통해 자금 회수가 가능한 주상복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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