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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히트작 '단기국공채공모주펀드' 판매 재개 판매규모 500억 중 절반 이상 모집…"공모주 투자 수요 높아질 듯"

송광섭 기자공개 2015-03-27 08:36:1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이 지난해 최고 히트상품인 단기국공채공모주 펀드를 다시 한 번 판매한다. 한시적으로 판매한 뒤 신규 자금 모집을 중단해왔지만, 최근 NS쇼핑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등 향후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단기국공채공모주 펀드의 판매를 재개했다. 자금모집 규모는 총 500억 원으로 펀드 운용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담당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규모는 270억 원이고, 이르면 이달 중 완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기국공채공모주 펀드는 채권혼합형 펀드다. 신탁재산의 90%가량을 국공채와 AA-등급 이상의 은행채·회사채에, 10%가량을 공모주에 투자하는 구조다. 채권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공모주로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전략이다. 연간 기대수익률은 4%대다.

이번 상품은 4차 판매에 해당한다. 지난해 8월 동부자산운용을 시작으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등과 손잡고 펀드를 선보였다. 공모주 청약물량이 한정돼 있어 판매규모를 제한했음에도 매번 완판 행렬을 기록했다. 총 판매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2%대 초반이다 보니 고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 고객들이 대체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아울러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들 역시 재투자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농협은행이 최근 판매를 재개한 데는 NS쇼핑을 시작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마감된 NS쇼핑 공모주 청약에는 5조 원에 이르는 자금이 몰렸고, 청약경쟁률은 236대 1을 기록했다. 이노션, LIG넥스원 등 '대어급'도 준비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단기국공채공모주 펀드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지난해 말에도 한 차례 판매하려 했으나 시기적으로 좋지 않아 잠시 연기했다"며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전국 각 지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0월 우리자산운용(현 키움투자자산운용)과 단기국공채공모주 펀드를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연내 상품 심의를 확정하고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시장 상황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해 모든 계획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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