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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 '매출급감' 2년째 역성장 IT소재 시황악화 여파…금융위기 후 수익성 최저

김익환 기자공개 2015-03-26 08:1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4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시황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2년째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1889억 원, 1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15.6%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2년(1조 3312억 원)을 기점으로 2년째 뒷걸음질쳤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매출액은 1991년 출범한 이후부터 2012년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2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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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익성 지표도 악화추이가 뚜렷했다. 영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10년,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9.2%)도 2009년 이래 가장 낮았다. 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지표가 가장 나빴던 셈이다.

실적악화는 IT 소재 부문의 부진과 원화강세에 따라 수출여건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 보호필름(상확산필름) △ 확산필름(하확산필름) △ 반사필름을 비롯한 LCD 필름을 국산화해 생산·수출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실적 악화에 대해 "엔저영향으로 일본 수출에 악영향을 받았고, LCD 시장규모가 줄어들면서 LCD 필름 실적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도레이케미칼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10%정도 이익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제품 시판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 계획이다.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 신사업역량 등을 바탕으로 한다면 중국 시장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며 "최근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PPS 수지(폴리페닐린셀파이드) 등이 주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도 "실적 개선을 위해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비롯해 여러가지 용도의 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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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는 과감한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도레이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 부직포 계열사 도레이폴리텍자카르타( P.T. Toray Polytech Jakarta 이하 TPJ)의 부직포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밝혔다. 2016년 6월 증설작업을 마무리해, 3만 7000톤의 부직포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PPS(PolyPhenyleneSulfide) 일관공장을 올해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PPS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연간 PPS수지, PPS컴파운드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1999년 일본 도레이와 ㈜새한이 각각 40대 60의 지분을 출자한 합작사로 출범했고, 현재 도레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수처리 사업 강화차원에서 도레이케미칼(옛 웅진케미칼)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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