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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샤 한국GM 사장 "유럽 철수 여파 최소화 노력" 트랙스·올란도 수출 집중..차세대 크루즈 생산 계획대로 이행

박창현 기자/ 김창경 기자공개 2015-04-03 08:46: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2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GM이 쉐보레 유럽 철수로 인한 국내 생산 물량 감소 후폭풍을 신규 시장 확보를 통해 만회할 방침이다. 차세대 크루즈 생산 역시 노사가 합의한 미래발전계획에 따라 이행할 계획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공식 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쉐보레 유럽 철수 배경과 국내 생산 물량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다. 글로벌 GM은 지난 2013년 말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쉐보레 유럽 철수 여파로 90%가 넘는 물량을 공급하고 있던 한국GM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gm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GM·한국GM 경영진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왼쪽부터 팀 마호니 쉐보레 글로벌 마케팅 팀장,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

호샤 사장은 "재정적 출혈이 계속되면서 2013년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작년 재무 실적을 보면 이 선택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줄어든 국내 생산 물량에 대해서는 수출을 통해 만회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호샤 사장은 "작년 4분기부터 트랙스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고 올란도도 우즈베스키스탄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업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미래발전계획에 포함된 차세대 크루즈 생산 역시 합의 내용 대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대형 세단 '임팔라' 수입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마크 코모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차원에서 임팔라 한국 도입을 2년 여 간 논의했지만 여전히 결정이 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현재 구체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 차세대 스파크는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내외 마케팅 강화 전략도 내놨다. 국내시장에서는 품질 관리와 서비스를 강화해 충성 고객층을 만들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GM의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다는 전략이다. GM은 영국 명문 축구구단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팬층을 확보하고 맨체스터유나이트드 브랜드를 활용해 특히 신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한국GM은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품질이 제품을 판매한다는 원칙 아래 서비스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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