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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인베스트, 작년 영업익 20억..전년比 9배 [VC경영분석]2013년 신기술금융사 전환 후 매년 실적개선

박제언 기자공개 2015-04-15 08:17:09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의 경영실적이 창업투자회사에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전환 후 매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를 포함해 총 4개 펀드를 신규로 결성하며 관리보수 매출을 올렸다. 고유계정(회삿돈)으로 운용하는 주식도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겼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먼트(이하 이앤인베스트)는 지난해 매출액 62억 8400만 원, 영업이익 20억 900만 원, 당기순이익 16억 67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4.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6.5%, 643.2%씩 증가했다.

이앤인베스트_2014_재무
이앤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8월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했다. 이후 상장사 투자 등 창업투자회사에서는 제한된 투자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 실제로 프로젝트성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코스닥상장사 씨앤비텍을 인수하는 등 바이아웃(buy-out) 딜도 진행했다. 실적도 창업투자회사 당시 보다 개선되며 신기술금융사 전환 후 영업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급등의 1등 공신은 유가증권 매매이익이다. 고유계정으로 운용했던 주식의 관련 수익이 9억 5000만 원에서 지난해 40억 3700만 원으로 급등했다. 매매이익은 2013년 6억 700만 원에서 지난해 21억 3700만 원으로 늘었고, 평가차익도 3억 4200만 원에서 18억 99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보유 중인 에이씨티 주식 6만 주는 지난해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7000원에 매입했고, 에이씨티 주식이 지난해 주당 1만 6000원대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주당 1만 원 안팎, 즉 6억 원 정도의 매각 차익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유 중인 비상장사인 레이언스, 에코마이스터 주식도 일부 매각했다.

신규 펀드 결성도 부지런히 했다. 신기술투자조합은 3개, PEF도 1개 결성했다. 이를 통해 관리보수 수익은 2013년 11억 2100만 원에서 16억 5400만 원으로 5억 원 늘었다.

작년 2월 설립된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약정총액 19억 원)'는 게임개발사 네오아레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결성됐다. '에스에이치씨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약정총액 92억 원)'은 전자제어기기업체 에스에이티 CB 90억 원 어치를 인수하기 위한 펀드다. 이앤인베스트의 첫 PEF인 'KDBC이앤애그로사모투자전문회사'은 200억 원 규모로 설립돼 축산물 유통사업체 팜스토리 CB 20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투자 증가에 따른 비용도 함께 늘었다. 투자유가증권손상차손이나 출자 펀드의 지분법평가손실 등이 2013년 1억 5700만 원에서 16억 7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이앤인베스트는 지난 3월 70억 원 규모의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투자를 목표로 '이앤하이브리드투자조합'를 결성했다. 해당 조합으로 코스닥 상장사 지트리비앤티의 CB 15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또한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4호'도 신규로 결성해 네오아레나 CB 40억 원 어치를 지난 3월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펀드 결성에 대한 관리보수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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