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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켐스, 9000억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본격화' 현지법인 운영자금 650억 출자…향후 1850억 추가 출자 예정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18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4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켐스가 말레이시아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부지개발에 착수하면서 현지법인에 운영자금 650억 원을 출자한다.

휴켐스는 오는 6월15일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인 'Huchems Fine Chemical Malaysia Sdn. Bhd.'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50억 원을 출자한다고 14일 밝혔다.

휴켐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암모니아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부지개발에 들어가면서 운영자금이 투입된 것"이라며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집행계획에 따라 올해 모두 소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켐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빈툴루 산업단지에 연간 암모니아 60만 톤, 질산 40만 톤, 초안 20만 톤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환경영향평가(EIA)를 마쳤고, 부지개발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 선정 단계에 돌입했다.

프로젝트의 총 투자금액은 9000억 원이다. 이중 2500억 원을 휴켐스가 자체적으로 투자하고, 남은 6500억 원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이 외부조달을 통해 마련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휴켐스가 향후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에 투자할 금액은 1850억 원이다.

지난해말 휴켐스의 개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8247만 원, 이익잉여금은 2821억 원, 자산총계 6990억 원, 부채총계는 2222억 원이다. 이를 통해 집계한 부채비율은 46.61%다. 일각에서는 재무구조가 비교적 견실한 축에 속하지만 대규모 투자로 인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휴켐스 관계자는 "2500억 원을 일시적으로 납부하는 것이 아닌 진행경과에 따라 분할로 투자하기에 부담이 덜하다"며 "현재 부채비율을 감안하면 외부기관 차입여력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켐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20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올렸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1% 가량 늘었다. 휴켐스 관계자는 "원가절감이 상당부분 이뤄졌고,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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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휴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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