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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무림피앤피 FI 지분 매입 완료 풋옵션 계약, 시가 대비 3배 취득...기업가치 제고 주력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21 08:51: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림페이퍼가 무림피앤피 재무적투자자(FI)의 매도선택권 요청을 받아 들여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시가 대비 3배가량의 웃돈을 얹어줬다.

19일 무림페이퍼는 무림피앤피 FI인 대구은행이 보유한 주식 186만 466주를 233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격은 1만 2561원으로 전날 종가 4730원 대비 3배에 달한다.

무림페이퍼는 지난 2008년 매물로 나온 무림피앤피(옛 동해펄프)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구은행과 현대증권, 클라우스사모투자전문회사, 티와이제8차(동양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림피앤피 지분 67.34%를 3095억 원에 취득했다.

당시 무림페이퍼는 FI들과 매도선택권(풋옵션)과 매수선택권(콜옵션)을 체결했다. 옵션 행사시 무림피앤피 주당 인수가액에 연복리 7.3~9.9%의 비율을 적용해 돌려준다는 세부 협약도 맺었다. 종가 대비 3배의 웃돈을 얹어주게 된 이유다.

이번 지분매입으로 무림페이퍼의 무림피앤피 보유 주식은 4200만 주(67.34%)로 늘었다. 무림피앤피가 유가증권 상장사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지분율로 인해 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주주간 계약에 따라 FI가 풋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매입하게 됐다"며 "취득금액은 전량 내부 재원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림피앤피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무림페이퍼 보유 지분을 장내에서 매각해 유통 주식수를 늘리는 방안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림페이퍼는 무림피앤피를 인수해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제지 공정을 함께 갖춘 일관화 공장을 세웠다. 연간 펄프 45만 톤, 제지 55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무림피앤피는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1606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변화가 거의 없지만 영업이익은 160% 늘었다.

한편 대구은행의 풋옵션을 끝으로 무림페이퍼가 무림피앤피 인수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FI들의 투자금회수(엑시트)가 모두 완료됐다. 나머지 FI들은 보유지분을 무림동해특수목적회사에 넘겼고, 지난해 무림페이퍼가 콜옵션을 행사해 해당 지분을 모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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