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1년만에 중국 법인 다시 설립 재무구조 개선 일단락 법인 재설립..김영대 회장 대표이사 맡아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29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7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자회사를 매각한지 1년 여만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올해 초 59억 원을 출자해 대성기계소주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대성기계소주유한공사는 김영대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성산업은 그동안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들을 매각했다. 유압기계와 감속기를 생산하던 중국 자회사 소주대성액압기계유한공사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고, 지난해 5월 지분을 매각해 115억 원을 회수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지난해말 소주대성액압기계유한공사 지분을 인수한 곳으로부터 생산설비를 재매입했고, 관련 부동산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지법인을 새롭게 설립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성산업이 다시 중국 시장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유압밸브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압밸브는 공작기계나 농기계 등을 제작시 사용되는 부품이다. 중국 공작기계 시장은 산업화 및 정부정책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중국 자회사를 매각으로 내몰았던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일단락 됐다. 대성산업은 올해 초 유상증자를 추진해 1182억 원을 조달했고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1040억 원을 마련했다. 지난 1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매각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2065억 원을 확보했다.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잇따라 상환하면서 지난해말 연결기준 1만 20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3월말 기준 697%로 개선됐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매각 당시와 비교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다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중국 현지 법인은 대성기계소주유한공사가 유일하며 향후 중국에서 다른 사업을 추진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거제 디큐브백화점과 용인 남곡지구 토지 등의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부채비율은 300%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