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 美 벤처캐피탈 펀드에 출자 자산운용 다변화 차원...LS 3세 구본웅 대표 영향 관측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0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도시가스 계열사인 예스코가 자산운용 방식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 벤처캐피탈 펀드에 투자한다. 공교롭게도 투자 대상이 LS가(家) 3세인 구본웅 씨가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탈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도시가스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지난 4월 말 이사회를 열고 미국 벤처캐피탈인 포메이션8이 운용하는 펀드에 자금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출자 시기 및 규모 등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예스코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확보하는 자산운용 방식을 선호해왔다. 예스코가 공시한 1분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290억 원, 단기투자자산은 899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나머지 기타투자자산, 기타당좌자산 등의 규모가 10억 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금융투자 대부분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 집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체투자 중에서도 벤처캐피탈로 가닥을 잡은 것은 LS오너일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스코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펀드의 운용사는 미국 벤처캐피탈인 포메이션8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LS가(家) 장손인 구본웅 대표가 파트너로 있다.
포메이션8이 지난 2011년 결성한 '1호 펀드(Formation 8 I LP. LLC)'에는 ㈜LS, LS산전 등 그룹 계열사들이 약 500억 원 가량을 출자했다. 이외에도 세아그룹과 네이버 등에서 각각 100억 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호 펀드(Formation8 II LP. LLC)' 결성 때도 ㈜LS가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예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자금운용 방식은 현금성자산 확보 등에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대체투자 분류 중 하나인 벤처캐피탈 펀드 출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펀드에는 우리 말고도 다수의 출자자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투자 예상 규모 등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예스코는 지난해 TV플라스틱케이스 사업을 중단하고, 공장과 토지, 해외법인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초에는 천성복, 정창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202억 원, 영업이익은 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0%나 늘었다.
한편 예스코는 구자은 부회장(13.16%)을 포함해 LS그룹 오너가 친인척 25명이 지분 38.73%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웅 파트너도 예스코 지분 0.38%를 갖고 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나이스평가정보, '아인스미디어·웰컴즈' 인수
- 폴라리스오피스 자회사,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합류
- 소룩스, 美 Mount Sinai 의대와 ‘인지건강 특수조명 공동개발’ 계약
- 세경하이테크, 자회사 세스맷 친환경 확장 '순항'
- [Red & Blue]지오릿에너지, CB 주식전환 물량 출회 부담
- 다보링크, 해외시장 공략·신사업 추진 본격화
- [Red & Blue]포스코 손잡은 '협동로봇' 뉴로메카, 반등 '언제쯤'
- [이사회 모니터]황원경 본부장, 상상인증권 사내이사 합류
- 맥시칸, '지사 역할' 하림유통 합병 '효율성 제고'
- [아난티는 지금]얽히고설킨 지배구조, ESG 'D등급 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