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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창업투자, 中 시청률 1위 드라마 투자 [VC 해외투자 성공사례]'지인단신재일기'에 12억 투자…6월 말 1차 수익 분배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5-06-29 08:24:1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5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신창업투자는 중국 시청률 전국 1위를 기록한 드라마인 '지인단신재일기(싱글들이 모여 사는 이유)' 프로젝트에 공동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제작사가 제작을 총괄하지만 중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현지에서 촬영하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투자 당시부터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사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제작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제작을 마쳐도 중국 방송사에 편성되지 못할 수 있다는 리스크 때문에 이전까지 프로젝트가 끝까지 마무리된 사례는 없었다.

지인단신재일기 프로젝트는 사전에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 공동투자자로 중국 후난TV 자회사인 후난망고오락유한공사를 끌어들인 덕분이다. 사전에 후난TV 편성을 확보해두고 제작에만 전념했다. 후난TV는 중국 후난성에 본사를 둔 지상파 방송사로 가시청 인구만 4억 명 규모에 이른다.

이번 프로젝트 투자는 총 9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일신창투는 '뉴코리안웨이브투자조합'으로 12억 원을 투자했다. 일신창투와 후난망고오락유한공사뿐 아니라 제작을 총괄했던 아우라미디어도 공동투자자로 나섰다.

지인단신재일기는 '싱글빌'을 집필한 최윤교 작가가 대본을 쓰고 '태왕사신기'의 윤상호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연기자로 정원창과 서로, 왕동성, 장신위 등 중화권 인기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중국 시청률 전국 1위를 달성하고 포털사이트 웨이보의 드라마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일신창투는 오는 6월 말까지 1차 수익금을 분배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의 제작과 광고 환경이 한국과는 달라 국내 드라마보다 수익 분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문화콘텐츠 벤처조합인 '뉴코리안웨이브투자조합'은 2011년 약정총액 305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최지현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다. 기준수익률은 5%이며 만기일은 내년 6월 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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