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식품사업 강화…SSG푸드마켓 3호점 오픈 올 상반기 식품관련 매출 비중 '14.5%'…집객효과 높아
장지현 기자공개 2015-07-09 10:15: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08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화점 업계의 식품 관련 매출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3년만에 'SSG 푸드마켓'을 오픈하는 등 식품사업 강화에 나섰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 서울 서부 상권의 대표 지역인 목동에 별도의 식품전문 편집매장인 'SSG푸드마켓 3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SSG 푸드마켓 목동점(이하 SSG목동점)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바로 앞에 신축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다. 영업면적은 1160평(3835㎡)이다.
SSG 푸드마켓은 식품 전문관을 중심으로 각종 생활숍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다. 현재 서울 청담점, 부산 마린시티점 등 2개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오픈 이후 2곳 모두 매년 두 자리수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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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식품관 및 식당가, SSG푸드마켓 등 신세계백화점의 식품 관련 매출 비중은 2011년 11.9%에서 올 상반기 14.5%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과거에는 쇼핑을 하러 왔다가 밥을 먹고 가는 개념이었다면 요즘은 밥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쇼핑을 하러 가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 침체에 따라 단가가 낮은 식품 관련 상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는 데다가 식품관 강화가 집객에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여러모로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5월 충무로 본점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바 있다. 재개장한 8월부터 9월까지 본점 식품관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날 정도로 고객 호응이 좋았다. 식품 매출뿐 아니라 명품 매출도 덩달아 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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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3년만에 SSG목동점을 열면서 한층 진화한 2세대 SSG 푸드마켓을 구성했다.
SSG청담점과 마린시티점이 이국적인 식재료들을 한데 모아 색다른 쇼핑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지향했다면 목동점은 '올바른 식재료를 통한 가치있는 식생활 제안' 이라는 모토아래 다양한 식재료를 보다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뉴 밸류(New Value) 푸드마켓'을 지향한다.
전체 매장면적의 75%를 식품전문관으로 구성하고 유기농, 친환경, 로컬푸드, PL 상품의 비중을 기존 푸드마켓보다 55% 가까이 늘렸다.
또 글로서리(가공식품)존을 따로 구성해 트러플, 시즈닝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가공식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즉석에서 양곡 도정, 견과류 즉석 로스팅, 오븐구이, 반찬제조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직매입 비중을 기존 대비 2.5배, 전체 65%로 늘렸다.
이밖에도 베이커리숍 '메나주리', 생활소품숍 '자주' 등 라이프스타일 매장, 청담동 브런치 카페 '오아시스'를 입점시켰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장 조창현 부사장은 "최근 'SSG 푸드마켓'의 잇따른 성공은 시장의 변화를 미리 읽고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했기 때문" 이라며 "SSG목동점은 품질과 가격경쟁력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2세대 SSG 푸드마켓이며 앞으로도 서부상권 고객들에게 확연히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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