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국내투자 선방·해외투자 부진 [변액보험 운용분석]슈로더·도이치자산운용 위탁 펀드 성과 저조
김기정 기자공개 2015-07-22 15:20:23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6일 18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 변액보험 국내투자펀드는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반면 해외투자 및 국내외투자펀드의 수익률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한화생명은 해외투자 펀드 운용을 주로 도이치, 슈로더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맡기고 있다.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특히 부진했다.◇국내펀드, 수익률 '선방'
지난 6월 말 기준 한화생명 국내투자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7.37%로, 업계 평균인 6.22%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국내투자 주식형 펀드는 모두 8개다. 이 중 6개월 수익률이 있는 6개 펀드 중 2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는 수익률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성장주식형Ⅱ은 11.14%의 수익률을 기록해 성과가 가장 뛰어났다. 이 펀드의 순자산액은 1044억 원이고 운용은 프렌드투자자문이 맡고 있다.
채권혼합형 (3.5%) 또한 업계 평균치(3.1%)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이 유형의 순자산액은 5조 3365억 원으로, 전체 유형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주식혼합형과 기타 유형의 수익률은 각각 3.76%, 1.57%로 평균을 웃돌았다. 한화생명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액(14조 3773억 원)의 98.6%를 국내투자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운용 성과가 우수했다고 볼 수 있다. 채권형(1.62%)은 국내투자 유형 중 유일하게 수익률이 업계 평균(1.64%)을 소폭 하회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에도 국내투자 운용 성과가 뛰어났다. 6개월 수익률을 보유한 모든 유형이 평균을 웃돌았다. 주식형의 경우 업계 평균(-4.1%)보다 1.5%포인트 가까이 높은 -2.56%의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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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및 국내외투자, 전 유형 업계 평균 밑돌아…신설 펀드는 5개
국내투자와 달리 해외투자 및 국내외투자는 성과가 저조했다. 모든 유형이 업계 평균 성과를 밑돌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BRICs주식형Ⅱ은 6개월 수익률이 19%로 우수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모든 해외투자 개별펀드는 수익률이 -1%대에서 3%대 수준으로 저조했다. 이 펀드들은 슈로더자산운용과 도이치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이들 유형의 성과는 더욱 부진했다. 해외투자 주식형의 6개월 수익률은 -1.51%로 업계 평균치인 7.42%를 크게 하회했다. 국내외투자 커머더티형인 Commodity스타인덱스혼합형은 업계 평균(3.24%)보다 무려 16%포인트 낮은 -12.82%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새로 설정된 펀드는 5개였다. 국내투자유형 중에서는 인덱스주식형Ⅳ과 일반주식형Ⅳ과 채권형Ⅳ이, 해외투자유형 중에서는 글로벌주식형Ⅳ과 이머징주식형Ⅳ이 신설됐다. 모두 신상품인 (무)알고받는변액연금보험에 속하는 펀드들이다. 순자산액은 13조 6929억 원에서 14조 3773억 원으로 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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