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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 610억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 결성 성장사다리 K-Growth 출자사업…중소·벤처 글로벌 진출 지원

김세연 기자공개 2015-07-28 07:43: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4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가 610억 원 규모의 해외진출지원펀드를 결성했다. 지난 1월 성장사다리펀드의 올해 첫 출자사업인 'K-Growth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지 반 년만이다.

2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엠벤처는 지난 23일 총회를 열고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심민철 전무가 맡고 엠벤처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대만 유안타증권 자회사, 이하 유안타아시아)에서 투입된 6명씩 총 12명의 핵심운용인력이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만기 8년(투자기간 4년)인 이번 조합에 공동운용사인 엠벤처와 유안타아시아는 각각 110억 원을 출자했다.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인 성장사다리펀드(운용사 산업은행)는 230억 원을, 한국증권금융과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가 각각 60억 원, 10억 원을 출자했다.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은 현재 결성총액중 설립 출자금으로 122억 원의 출자가 완료됐다.

주요 투자대상은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 관련 필수 기술 및 유통망을 보유해 이들 기업의 해외 진출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거나 해외진출관련 전략적 제휴가 가능한 해외 기업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관리보수는 조성결성 후 3년간은 출자약정액의 연간 2.3%, 3년 이후 해산시까지 투자잔액 평균의 연 2.3% 수준이다.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연간 6% 초과시 초과수익의 20% 수준이다.

엠벤처는 지난 1월 KTB PE, 신한금융투자-프랙시스캐피탈 컨소시엄 등 4곳과 함께 3000억 원(출자규모 1500억 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지원 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 'K-Growth 글로벌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엠벤처는 조합 결성 이후 투자 분야를 특정화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와 메디컬 디바이스,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 분야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분야에 대한 투자에 나서겠지만 해외시장내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라면 제한 없는 광범위한 투자에 나선다는 목표다.

엠벤처 관계자는 "운용사 선정이후 조기투자를 통한 운용성과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엠벤처 고유의 해외 협력 노하우와 포트폴리오는 물론 유안타아시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통해 국내외 중소·중견기업들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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