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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아이쓰리시스템 투자 '대박' 2014년 2월 투자..이미 3.5배 평가가치

박제언 기자공개 2015-08-07 08:01:06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1년 반전 투자했던 벤처기업 아이쓰리시스템으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국내 유일의 기술력에 투자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KoFC-IMM Pioneer champ 2011-9호 투자조합'을 통해 아이쓰리시스템 주식 25만 47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지난 4일 아이쓰리시스템 종가인 6만 3500원 기준으로 162억 원 정도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998년 7월 설립된 적외선 센서 관련 제조업체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 기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7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열영상탐지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군사용뿐만 아니라 민간용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IMM인베스트가 아이쓰리시스템에 투자한 시기는 작년 2월이다. 보통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섞어 총 31만 4700만 주(액면분할 후 주식 수)를 대경창업투자로부터 인수했다. 인수 단가는 주당 1만 7844원이었다. 구주 투자로 56억 1500만 원어치를 매입한 것이다.

이후 IMM인베스트는 아이쓰리시스템이 상장하기 전 프리 IPO(기업공개) 단계에서 투자 기관에 6만 주를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5만 원 정도로 30억 원 정도를 회수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공모가는 3만 6000원에 책정됐다. 상장 후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75% 높은 6만 3000원에 형성돼 현재까지 비슷한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IMM인베스트 입장에서 투자 단가 대비 3.5배 평가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IMM인베스트가 보유한 아이쓰리시스템의 지분은 이번 달 말까지 보호예수돼 매각이 제한된다. IMM인베스트 관계자는 "보호예수가 풀리더라도 당장 매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이쓰리시스템의 기술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더 큰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IMM인베스트 외 아이쓰리시스템의 주식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은 대덕인베스트먼트와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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