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IPO, 악재 겹쳐 '빨간불' 전방산업, 실적쇼크 악재에 신저가 기록…비교기업 주가도 내리막길
신민규 기자공개 2015-08-26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4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이 전방산업인 조선 3사 실적쇼크에 더해 비교기업들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공모청약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주가 침체 분위기에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물량이 예정대로 쏟아질 경우 비인기 업종까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닿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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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들의 기준주가는 평가기준일인 17일을 기점으로 한달간, 일주일간 종가의 산술평균을 낸 뒤 17일 종가와 비교해 가장 낮은 주가를 사용했다.
산정 결과 대양전기공업과 한라IMS는 17일 종가가 한달간, 일주일간 종가의 산술평균보다 낮았다. 약 한달간 주가가 내리 빠진 셈이다. 하이록코리아를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하락추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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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평가기준일인 17일 이후에도 비교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양전기공업과 한라IMS는 당시 산정했던 기준주가 대비 지난 21일 기준 각각 10%, 13%씩 하락했다. 성광벤드 역시 -7% 안팎으로 부진했다. 해덕파워웨이와 하이록코리아가 당시 산정했던 기준주가 대비 -1%로 소폭 빠지는데 그쳤다.
아직 공모청약까지 약 한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비교기업들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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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물량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굳이 리스크를 부담해가며 비인기 업종에 들어갈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터졌을 때만 해도 세진중공업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매출구조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에 91.6% 편중돼 있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 3사가 모두 신저가를 기록할 정도로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어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세진중공업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공모가에 적용하고 할인율까지 높게 부여했다.
세진중공업은 주가수익비율(PER) 평가모형을 사용해 10.3배의 PER를 적용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260억 원)하면 2673억6500만원의 시가총액이 나온다. 주당 평가가액은 5661원이다. 여기에 15.2~31.1%의 할인율을 적용한 시가총액은 1842억~2267억 원 안팎이 된다. 희망 공모가는 3900~4800원 사이다. 공모규모는 1514만4100주로 3900원의 공모가를 적용하면 약 590억 원 수준이다.
세진중공업은 다음달 14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21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고 인수단에 유안타증권이 포함됐다.
세진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24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순이익 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반기대비 16%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 1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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