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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산업 7500~8600억 제시…채권단 반발 채권단 회의서 합의 못해…산은에 재가격 제시 요구

안경주 기자공개 2015-08-27 16:22:12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7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27일 금호산업 최종 매각가격 합의를 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당초 금호산업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22개 채권금융회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제안할 금호산업 매각가격을 합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채권금융회사간 이견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회의 직후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하고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산업은행이 제시한 매각가격이 현실성이 없다며 채권단이 반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은행이 채권단에 제시한 매각가격은 주당 4만5000원에서 5만 원이다. 이를 금호산업 매각지분(50%+1주)로 계산하면 7500억~8600억 원 가량이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희망 매각가격을 채권금융회사로부터 받은 결과를 토대로 가결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했다"며 "8600억 원은 채권금융회사가 제시한 희망 매각가격 최상단"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22개 채권금융회사에서 희망 매각가격을 받았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초 제시한 가격(1조213억 원)보다 낮은 주당 5만원(8660억 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또 전체 채권단 의결권 비율의 25% 가량이 8000억 원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대부분은 이날 회의에서 산업은행에 현실성 있는 매각가격을 다시 제시할 것으로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매각가격을 재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박 회장 측에 제시할 최종 매각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의 결과에 대해 "오늘 합의를 보지 못했으며, 신중하게 가격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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