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산은캐피탈 매각 늦출 듯 다음주 매각안 확정 예정…10월 8일 전후 매각공고 나올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5-09-30 09:34:04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비롯한 금융자회사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산은캐피탈 매각이 늦춰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다음주 금융자회사 매각 방안을 확정하고 내달 8일께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매각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크레디스위스증권을 통해 태핑(사전 시장조사)을 진행한 결과, 오는 10월 예정된 금융자회사 매각공고에서 산은캐피탈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태핑을 진행한 결과, 산은캐피탈을 사겠다는 원매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10월에 매각을 추진하기 보다는 대우증권 매각을 어느 정도 진행한 후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자본금 규모가 6000억 원에 달하고 지난해 말 기준 10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특히 IB를 포함한 기업금융은 산은캐피탈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산은캐피탈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원매자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나마 산은캐피탈을 인수할 만한 곳으로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정도가 꼽혔지만 이들 모두 캐피탈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캐피탈 업계의 주업인 할부금융업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오토론, 중고차 담보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지만 사업 비중이 크지 않아 시장의 관심이 낮다. 따라서 개별매각 방안이 확정됐지만 원매자가 마땅히 없는 산은캐피탈을 서둘러 매각하기 보다는 시장의 관심이 높은 대우증권 매각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며 "이번에 매각공고를 하지 않더라도 산은캐피탈을 매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다음주 최종 태핑 결과를 토대로 금융자회사 매각구조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경우 패키지 매각과 개별매각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
매각공고는 10월 8일께 나올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음달 8일께 매각공고를 내고, 내년 1분기 안에 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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