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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NH-CA운용에 360억 출자 결정 증자 10월말 완료…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안경주 기자공개 2015-10-01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NH-CA자산운용 출자를 다음달 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NH-CA자산운용의 농협금융 지분율은 현재 60%에서 70%로 늘어난다. 지배구조도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NH-CA자산운용의 200만 주 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출자를 승인했다. 이번 출자는 오는 10월3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자 규모는 총 358억 2800만 원이다.

이번 출자로 농협금융의 지분율은 70%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농협금융이 60%, 프랑스의 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40%를 보유하고 있었다. 출자가 마무리되면 NH-CA자산운용의 지배구조도 바꾼다. 현재 공동 대표체제에서 한동주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아문디 측 필립 페르슈롱 공동대표는 부사장을 맡게 됐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이 앞으로 자산운용 부문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출자를 계기로 지배구조도 바꿔 지속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출자를 계기로 자산운용 부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수탁고 60조 원, 국내 4위 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도 최근 발표한 중기전략 6대 과제 중 하나로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를 정하고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1년 전 25명에 불과하던 NH-CA자산운용의 운용조직은 현재 42명까지 늘렸다. 5년 뒤에는 운용인력을 65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금융은 합작사인 아문디의 해외상품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자산 운용규모는 97조 원 수준이지만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등을 포함하면 자산운용 규모가 200조 원으로 늘어난다"며 "NH-CA자산운용이 범 농협의 지원을 전격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 양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NH-CA자산운용은 2003년 1월 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의 합작사로 출범했다. 아문디는 프랑스의 농업협동조합인 CA그룹의 자회사로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떼제네랄이 양대 주주로 참여하는 자산운용사다. 수탁고 규모에서 유럽 1위, 세계에서는 10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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