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컨소, 가장 많은 19개 주주로 인터넷은행 출사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개인화된' 3C 서비스 제공
한희연 기자공개 2015-10-01 15:45:2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컨소시엄(KT컨소)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쳤다. 특히 KT컨소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 참여업체 수로는 가장 많은 19곳이 주주로 구성됐다.KT컨소는 1일 "인터넷전문은행 참여 주주사를 확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컨소에는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등의 ICT기업과 GS리테일, 이지웰페어 등 플랫폼/커머스 기업,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등 금융기업, KG이니시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등 지급결제/보안 업체, 8퍼센트 등 핀테크 기업이 참여했다.
KT컨소는 "대기업 위주에서 벗어나 핀테크/보안 등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주주간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결제/플랫폼/솔루션/PG 등)에서 편의점, ATM 기반의 오프라인까지 고객과 만나게 되는 모든 곳을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컨소는 또 오픈 플랫폼을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의 '열린 플랫폼'을 제공해 SNS나 쇼핑, 영화감상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례로 부동산 중개 앱 개발업체가 KT컨소의 오픈 API를 활용하면 앱 내에서 대출상품 이용 등 금융서비스를 바로 연동할 수 있다. 모바일 쇼핑에서도 결제 방법을 신용카드/계좌이체/소액대출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포인트 적립 등도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 등 특화 플랫폼 개발도 신경 쓴다. KT컨소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기/벤처용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주사인 8퍼센트와의 제휴로 투자자와 투자 대상 모집부터 플랫폼 운영, 대출 실행 및 원리금 수취까지 크라우드펀딩에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컨소는 주주사들의 고객 규모에서도 경쟁상대들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복을 감안한 고객 규모는 KT가 3000만, GS리테일이 2000만 명에 달한다. BC카드는 전국 265만 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등의 연간 결제 관련 트래픽 또한 각 2억 건씩 발생하고 있다.
개인 동의 시 KT컨소는 휴대폰 개통 이력을 비롯해 오프라인매장 및 온라인/모바일 결제정보, 가맹점 매출 관련정보 등 유의미한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신용평정을 적용해 실시간 소액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은 맞춤형 자산관리에도 적용된다. 개인별 소비패턴이나 투자성향을 분석해 자동으로 자산 운영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장기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 모니터링를 해 준다. 특정 매장 방문 시 해당 월 지출 총액과 구매 내역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 위치 기반의 능동적 지출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서도 혁신을 꾀한다.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인증 없이도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송금 등이 가능한 '심플 뱅킹'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인증을 위해 휴대전화 단말의 유심 정보, KG모빌리언스가 보유한 휴대폰 본인인증, 영상통화를 통한 안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금융 거래에 필요한 비대면 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면서도 보안성은 더욱 강화한다. 실시간 기반의 스마트 해외송금도 제공한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