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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미스터블루 투자 수익률은? 1년만에 최대 3배 기대…연말쯤 엑시트 전략 수립

김세연 기자공개 2015-10-13 08:20:0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7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만화콘텐츠 기업 미스터블루가 내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투자에 나섰던 KB인베스트먼트의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 이후 1년여 만에 3배가 넘는 투자 수익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블루는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동부스팩제2호과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상호도 동부스팩2호에서 미스터블루로 변경했다. 미스터블루는 내달 6일 합병을 마무리하고 11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스터블루의 스팩 합병 상장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투자에 나섰던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회수(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9월 미스터블루의 기존주주로부터 3만 주 가량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25억 원 가량으로 보유 지분율은 10%다. KB인베스트먼트는 본 계정을 통해 6664주를 인수했고 운용중인 'KB12-1벤처조합', 'KoFC-KB청년창업1호투자펀드'를 통해 각각 1만 7336주, 6000주를 매입했다.

원소스멀티유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웹툰 등 디지털 만화 콘텐츠 시장 확대 움직임 속에 자체 플랫폼을 갖춘 미스터블루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미스터블루의 합병비율(1대 57.2031818)에 따라 동부스팩2호 주식 171만 6095주를 배분받게 된다. 동부스팩2호의 주가가 6000원(6일 종가 5660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평가가치는 97억~103억 원 수준이다.

합병 성공 후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는 1개월 이후 주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최대 3배 이상의 투자수익 달성도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KB인베스트먼트는 즉각적인 엑시트 대신 중장기 보유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보호예수 이후 본격적인 엑시트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익 확대 등 다각적인 면을 고려한 중장기 전략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화콘텐츠를 제작 및 판매하는 회사로 2008년 코믹앤조이에서 미스터블루로 상호를 변경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PC와 모바일로 만화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는 미스터블루는 이미 '궁', '커피 한 잔 할까요?' 등 인기 만화를 연재하며 약 220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만화제작에서부터 도서출판, 유통, 서비스까지 만화 관련 비즈니스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스터블루는 상장이후 웹툰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웹드라마 제작 및 서비스 등 웹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지난해 매출 137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당기순이익 29억 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지분의 80%(상장 이전)를 보유중인 조승진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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