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에 IFRS4 '체크리스트' 발송 자가진단 목적, 계획 이행 여부 등 확인
윤 동 기자공개 2015-10-27 09:45:3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6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IFRS4 2단계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도입 준비 정도를 묻는 체크리스트를 보내 보험사 스스로 자가 진단케 하고, 향후 계획도 스스로 작성해 이행토록 할 방침이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초 전체 생·손보사에게 IFRS4 2단계 도입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발송했다. 각 보험사들은 진행 상황을 자체 진단한 뒤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다음달 6일까지 금감원에 발송해야 한다.
체크리스트는 △전담조직 구성 △경영진 및 이사회 역할 △통합시스템 구축 △거버넌스 체계 수립 △조직구성 계획 △구축 로드맵 등 7개 부문으로 구분돼 있다.
이번 체크리스트에는 현재 도입 상황뿐만 아니라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이 다수 포함됐다. 이는 IFRS4 2단계 도입이 2018년에서 2020년으로 미뤄지면서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준비를 게을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점검을 일회성 이벤트로 생각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보험사의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각 보험사가 체크리스트 상 준비하기로 한 로드맵을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후 여러 가지 계획을 생각하고 있는데 체크리스트를 받아보고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금감원이) 강제로 끌고 가기보다 보험사가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체크리스트 결과 도입 준비가 미진하다고 평가될 경우 금감원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른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소형 생보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우리 생각보다 더 많고 자세한 계획을 요구해 놀랐다"며 "도입 준비가 금감원의 기준보다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어떤 조치가 내려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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